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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9년 쯤 전에 학교 등록금하고 생활비 벌려고 알바하던 시절 사진들을 발견했네요.
이런저런 공장들을 전전했었는데 그 중에 가장 오래 한 곳이라 그런지 사진이 많이 남아있네요.
너무 오래되어서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불량 검사하는 공정 3~4개랑
기계 돌아가는거 모니터링하는 일을 했었던 걸로 기억에 남아있어요.
몇 년 전에 사장님이 사업 접으셨다는 근황을 마지막으로 들었네요.
도스 운영체제와 CRT모니터가 인상깊네요.
기계마다 붙어있는 선풍기는 안 켜면 과열로 장치가 다운되어서 반드시 켜줘야했어요.
아르바이트 한창 하던 당시에는 기계 대부분 만지고 이용했던 것 같은데
아무래도 거의 10년 가까이 옛날 일이다 보니 용도도 사용법도 기억이 하나도 안나네요 ㅎㅎ
사진 속에 왜 인물이 하나도 없고 저 혼자였냐면 24시간 돌아가는 공장에서
제가 야간을 담당했기 때문이에요. 옆 방에는 다른 기계와 그걸 전담하는 한 분이 더 계셨었답니다.
새벽에 배고파서 컵라면 끓여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왜 야간을 했냐면 주간에는 학원을 다녔기 때문이에요.
정말 열심히도 살았구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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