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줄여서 와우 (wow)
저는 2004년에 워크래프트3를 같이 하던 친구가 베타가 됐다고 해서 하는거 옆에서 구경하던게 첫 만남이었습니다.
당시 친구네 컴퓨터 사양이 좋은 편도 아니었고 인프라 상태도 그리 좋지 않았고 서버 렉도 심해서
클라는 클라대로 버벅이고 서버 상태는 아이템을 줍는 모션에서 일어날 수가 없어서
그 친구 포함 주변 유저들도 주저앉아 있었고 나중에 모내기라고 불렸다는걸 알게됐었어요.
그리고 2007년에 신규 서버인 카라잔 서버에서 시작했어요.
종족은 타우렌 직업은 드루이드
타우렌은 그냥 워3 즐길때도 덩치랑 컨셉이 마음에 들어서 선택했고
직업은 변신이라는 요소에 꽂혀서 선택했었네요.
그 중에서도 특성은 조화를 탔어요.
솔플 가능한 특성이 야생하고 조화였을텐데 원거리 딜링이 가능한게 좋아서 선택했네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2년정도 즐겼습니다.
불타는 성전에 시작해서 리치왕의 분노 울두아르 트라이 까지 해보고 접었네요.
불성 리분 둘다 재밌었고 게임 외적인 요인으로 접은거라 아쉽긴해요.
당시 찍었던 스샷 올려봅니다.
당시 재밌게 하던 하이잘 산의 전투
드루이드는 유사시 표범변신 질주를 쓸 수 있어서 무빙에 유리했던 기억이 있어요.
아키몬드가 거는 군단의 손아귀인가 저주를 빨리 풀어야하는데 드루이드에 저주해제 스킬이 있어서
저도 딜중에 열심히 체크해서 공대원 저주해제 하고 다녔었네요.
이건 2:2 투기장 친구랑 했었는데
영고생착흑마 + 회복드드 vs 조화드루 + 회복드루
이렇게 매칭이 됐을거에요.
스샷 보면 아시겠지만 경과 시간 : 30 분 ㅋㅋㅋㅋ
첨에 맞딜하다가 서로 피가 깎일 생각을 안하고 저만 야금야금 줄길래 에라이 하고
저도 도트딜걸고 회복에 전념했더니 30분을 맵 돌아다니면서 저랬네요.
친구랑 야 이거 그냥 죽자 해서 포기하고 죽었어요.
상대도 포기 않는 점이 참 대단합니다.
그리고 이건 검은사원 네임드 궁극의 심연
이 궁심이 진짜 크기가 거대해서 위압감이 장난 아니었죠.
근데 와우 공격대 던전 네임드들은 보통 시간제한이 있고 시간 제한을 초과하면 광폭화가 발동해서
전멸시킬 수 있는 패턴이 나오는데 얘는 유독 그게 없었어요.
얘 잡다가 공대원이 죄다 눕고
전사/냥꾼/술사 이렇게 탱 딜 힐 111 남아버린 적이 있었는데요.
꼼짝없이 리겠구나 싶었는데 까짓거 한번해보죠 가 되면서 마저 때려서 잡았어요.
감탄했어요. 대단합니다.
아 그리고 장난감으로 쓸 아이템들이 꽤 많았던 것 같아요.
유용하게 쓰려면 쓸 수도 있지만 보통 노는데 많이 썼어요.
저렇게 춤추는데 쓴다던가
대상 지정해서 광선을 집중할 수 있는 아이템은
샤트라스 공연용이 되었죠.
검은 사원의 구르토그 블러드보일! 구토라고 불렀었는데요
지옥 산성 시전 : 나무정령
얘도 검사에 있는 성물함이던가 그랬을텐데요
원한 : 나무정령
이건 더 옛날에 있던 주말공대에서 트라이하던 구토인데요 마찬가지로 나무정령!
저런 다수 대상으로 뭔가 뿌리는 패턴에 맞춰서 조화드루의 나무정령 소환 기술로 슬쩍 묻어가는걸 하곤 했었습니다.
나무정령이 일시적 소환이지만 3마리나 나와서 확률적으로 저런걸 많이 대신 받아줬죠. 유용합니다.
일리단에 처음 도달했을 때 느꼈던 긴장감이 좋았어요.
말 걸기 전에는 가까이 가서 지켜볼 수 있었죠.
멋집니다.
일리단전에서 이펙트가 화려해서 그런지 당시의 제 구린 컴퓨터로는 일리단전에서
버벅임이 심해지더라구요.
렉으로 죽을 때 너무 억울하고 짜증나서 컴퓨터 새로 샀습니다 ㅎㅎ
길드원 친구들과 새벽에 사람 없는 사이에 얼라진영 대도시 다르나서스 구경가보자고 해서 배타고 떠났습니다.
이런 시간대 아니면 언제 가보겠습니까
상대 진영 유저가 없어서 편했네요.
거 관광만 하고 간다니까요.
이건 카라잔인데 체스하는 구간이 있는데 재밌게 하곤 했지요.
이 체스 관련으로 되게 인상깊게 남은 기억이 있는데 친구들끼리 공대짜서 갔을 때
평소 가는 루트가 아닌 카라잔 탑 외부에 있는 길을 가보자고해서 갔거든요.
근데 너무 아무일 없이 이동되길래 오? 편한거같은데?
라고 하자마자 위층에서 내려오는 살덩이괴물 ㅋㅋㅋㅋ
그래서 애드난 3명정도가 해결볼 순 없어서 급한대로 체스로 들어가서 체스시작하고
애드난 살덩이괴물 체스말 교체해가면서 때려서 잡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거는 오그리마에서 가몬 납치하면 어떻게 될까 라는 호기심에
친구 암흑사제가 가몬 정신지배 걸어서 배타고 떠났었습니다.
근데 이거 결과가 기억이 안나요 억울합니다.
아마 대충 풀려서 귀환했을듯.
불성 시절 아웃랜드 입성해서 좀 놀다보면 맵을 로밍하던 지옥절단기가 반겨주곤 했었죠.
사냥 한창 하는데 뒤에서 들리는 기이잉 하는소리는 소름돋습니다.
근데 이거 샤트라스까지 데려오면 샤트라스 중심부에 있는 나루인 아달이 혼내준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마침 그걸 하려는 사람들이 보여서 저도 헐레벌떡 따라가서 구경했네요.
거의 다 왔습니다. 주변에 날아다니는 탈것 줄여서 날탈이라고 불렀던가요 아무튼 타고 구경하는 분들도 많네요.
아달 강력합니다.
그리고 샤트라스에는 할 일 없는 사람들이 항상 많이 있었는데요 저도 그랬고
지나가다가 문득 드루이드분들이 곰폼으로 줄지어서 걷기 하는걸 발견했고
드루이드인 저도 못참고 참가
제 뒤에도 붙기시작합니다.
별다른 말 없이 샤트라스 순회하고 누가 보면 짜고 기획한것처럼 모여서 춤 시작
한참동안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이건 하이브리드의 숙명입니다.
저 조화드루로 딜하다가 힐러 죽거나 해서 부족해지면 변신풀고 힐링머신이 됐었습니다.
범용성이 높은 직업 선호하는 편이라 온라인 RPG를 하면 자주 겪는 일이긴 합니다.
정말 재밌는 게임이었어요.
이 게임을 이 때 겪었다는 점에 한 점 후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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