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에서 반지하로 이사오게 되면서 변화가 있다면 벌레 발견 빈도가 엄청나게 큰 변화였는데요.
아무래도 창문이 지면과 맞닿아있어서 여름에는 단순히 많아서 들어오고
겨울에는 추우니까 들어오는 느낌으로 굉장히 자주 보이게 됐습니다.
창문틈이고 문틈이고 어떻게든 막아도 사람이 완전밀폐된 공간에서 살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에
어느정도는 타협을 봐야 했는데요.
일일이 보일 때마다 약을 치기도 그렇고
보이는게 비단 바퀴벌레만 있는 것도 아니라서 바퀴트랩만 가지고 뭐 될것도 아닌 듯 해서
해충 관련으로 찾다가 신기한 물건을 발견했습니다.
이름은 신기패라고 하네요.
시험삼아 사서 써봐야지 하고 구매했어요.
푸짐하게 들어있네요.
내용물은 분필같은 막대가 들어있습니다.
그걸 벌레들 이동 경로에 득득 그어서 사용하는 것이라고 해요.
다른 사용 방법도 적혀있더라구요.
저는 각종 기어다니는 벌레들이 많아서 자주 보이는 곳과 반드시 통해야하는 이동 경로등에 그어줬습니다.
창틀.. 문턱.. 가구의 아래 틈새 등등
사용하면서도 이렇게 분필같은걸로 가루만 남겨서 벌레가 죽는게 맞나? 싶은 생각이 계속 들긴 하더라구요.
이후 개월단위로 쭉 경과를 봤는데요.
결론적으로 저는 이걸 다 사용하고 나면 또 구매할 것 같습니다.
사용 후 이전보다 벌레가 더 많이 보이게 됐는데
이게 발견되는 벌레들이 이전처럼 살아서 도망치는 중인 벌레가 아니고
죽어서 나자빠진 벌레들이라서요.
살아있는 벌레는 인기척에 숨기라도 하지 시체는 그럴 수 없잖아요?
너무 자주 사용할 필요도 없고 대청소 할 때마다 사용했던 곳들 한번씩 재사용 해주는 수준인데
이정도로 효과가 좋을 줄은 몰랐습니다.
주거 형태와 위치에 따라 또 다를 수 있으니 만약 사용해보실 분들은
소량 구매하셔서 테스트해보시고 이후 재구매 여부를 판단하시면 될 것 같네요.
저는 대만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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