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만남은 초등학교 5학년
처음으로 윈도우가 깔린 삼성 매직스테이션 컴퓨터를 샀는데 게임 폴더에 립버전으로 깔려있던 게임.
처음 접하고 너무 재미있어서 공략집도 사서 읽으면서 열정적으로 했었다.
피시방에 가서 MSN 게이밍 존에 들어가서 멀티 플레이를 즐기기도 했다.
어릴 때 사둔 공략집 사진이다.
완전 추억의 물건.
이미 공략집이 있음에도 새로운 책에는 또 새로운 전략전술이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에
한 푼 두 푼 용돈을 모아서 두 블럭 떨어진 서점에 가서 사오던 기억이 생생하다.
전략시뮬레이션을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추천하며 멀티플레이도 자주 했고
부를 때는 줄여서 에이지2 에오엠2 으로 불렀던 것 같다.
그랬던 게임을 2010년대에 HD 에디션을 스팀으로 구매해서 다시 체험해봤었고
지금 시점에는 HD 에디션도 내려갔는지 없고
2019년에 디피니티브 에디션(결정판)이 나와있다.
나는 이전에 HD 에디션을 이미 구매했었기에 결정판을 또 사지는 않았다.
HD 에디션 기준으로 하면서 오리지널과 많이 달라졌다고 느낀것은
우선은 해상도 부분이었고
가장 크게 느껴진건 어택땅(지정 위치까지 이동하면서 만나는 적대 개체 자동 공격)이 구현됐다.
가장 많이 플레이한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인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와 비교하자면 어택땅 기능이 부실하기는 하다.
즉각적인 반응으로 바로 공격하지 않는 느낌?
하지만 없을 때와는 천지차이다. 직접 보고있지 않으면 공격당해도 무방비로 당하면서 이동하는 이전보다는 훨씬 낫다.
그 외에도 많은 세월이 흐르면서 밸런스를 많이 고친 것 같고
AI플레이어의 인공지능도 상승되어 간헐적인 러쉬에서 꾸준한 대규모 러쉬로
싱글 플레이에서의 긴장감이 증가해서 좋았다.
내가 비는 시간에 항상 비는 같은 게임을 하는 친구가 있는 것이 아니기에 싱글 플레이도 신경을 쓰게 된다.
안하는동안 업데이트가 된건진 모르겠지만 문명 고유 업그레이드도 1종씩 더 추가됐고 문명 숫자도 엄청나게 증가했다.
몇몇 문명 고유 유닛들의 특성도 추가되었고 이전 보다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다.
처음 접해본 문명인 인도를 선택하여 뽑아본 코끼리 궁수.
페르시아의 전투 코끼리와 조합하면 위력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해상전.
어릴 때는 해상전까지 신경쓰는게 싫어서 물이 없는 검은 숲 맵을 선호했지만
요즘은 지상, 해상을 동시에 신경쓰는게 재미있어서 육로와 해로가 동시에 연결된 맵을 주로 한다.
사실 후속작인 AOE3도 구매해뒀지만 자꾸 2에 손이 가서 3을 본격적으로 하진 못했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플레이 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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