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하는 장르 중에 건설 경영 시뮬레이션이 포함되어있는데요.
옛날 롤러코스터타이쿤2를 한창 할 때의 감성이 잊혀지지 않아서 이번에 구매하게 된 게임인 파키텍트입니다.
이 게임을 구매한 이유는
- 운영에 신경 쓸 요소가 조금 더 많음 (너무 단순하지도 복잡하지도 않은 중간정도를 좋아합니다.)
- 멀티플레이 지원 (둘 정도가 같이 할 힐링게임이 필요했는데 딱 좋았습니다.)
게임 자체는 스팀 출시가 2018년 11월이라 그렇게 오래된 게임도 아니고
평가가 최근/모든 평가 양쪽 다 매우 긍정적 95%/94%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가격은 현 시점 기준으로 한화 31000원
제가 해보니 제값 하는 것 같지만 거의 반기나 분기마다 25% 할인을 꾸준히 하니 기다렸다가 구매할만 합니다.
그리고 꽤 아기자기하게 꾸밀 수 있어서 소소하게 꾸미기 게임으로서도 좋습니다.
직접 꾸며도 좋고 유저들이 올려둔 청사진을 활용해서 설치해도 됩니다.
저는 디자인적인 감각이 별로 없어서 청사진을 많이 썼는데 볼때마다 감탄하게 되더라구요 정말 잘만듭니다.
옛날에 롤코타를 해본 분들은 이런 놀이공원 경영 게임에 이미 많이 익숙하실테지만
파키텍트에서 제가 느꼈던 재미있던 점 두가지는 직원 배치와 운영 그리고 풍경 꾸미기였습니다.
이 게임에서는 설치된 상점 건물에서 물건이 자동으로 나오는게 아닌
처음 주어지는 물류창고에서 배달원이 운송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짐을 들고 움직이는 배달원들이 손님 인파속을 헤치고 다니면 손님들의 만족도가 떨어집니다.
그래서 직원만 다니는 전용 길을 깔아줘야하고 또 일하는 모습들이 계속 비춰지면 손님들이 안좋아하므로
지하로 내린다거나 벽 등으로 가린다거나 하는 작업이 필요해집니다.
그리고 직원들이 무한정으로 일하는 것이 아니고 휴식을 취해야 하는데 휴게소와의 거리도 있고
동선이 비효율적이거나 하는 경우도 있어 업무 영역을 지정해주는 등
효율화를 꾀할 부분이 많이 있어서 경영 시뮬레이션으로서의 재미를 충족시켜줍니다.
또한 그냥 놀이기구만 만드는게 아니고 근처를 잘 꾸며주면
풍경 점수가 올라서 사람들이 더 흥미를 가지고 좋아합니다.
효율만 따진다면 아무 꾸미기 오브젝트를 마구 도배해도 되지만 이왕이면 예쁘게 꾸미고 싶은 욕심이 들기도 하죠.
그냥 단순히 지나다니는 길에서도 바로 보이는 꾸미기 오브젝트들은 손님들의 만족도를 올려줍니다.
이 게임을 하다보면 재정의 여유가 있는 한 꾸준한 꾸미기를 하는 자신을 보게 될거에요.
청사진 없이 멀티 플레이로 친구와 함께 했던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멀티 플레이 방식으로 공식 서버를 지원하고 세션 참여인원 전체가 자원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공개 세션에서도 게임을 할 수는 있지만 고의적인 악질 플레이 유저가 있을 수 있으니
하신다면 친구와 함께 비공개 세션을 만들어서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두 명이서 했고 저는 놀이기구 설치에 주력하고 친구는 물류 및 직원 운용과 꾸미기를 담당해서 했는데
수입이 놀이기구 탑승료/판매점 판매 수익 으로 서로 신경쓰는 분야가 달라져서 서로 열심히 하게 됐었습니다.
이렇게 분업해서 하니 색다른 재미가 있네요.
청사진을 최대한 활용해서 만들던 공원입니다.
확실히 예쁜 청사진이 많아서 하는 맛이 있습니다.
다만 꾸미기 오브젝트 포함 가격이 어마어마하다는 점은 감안해야하죠.
옛 감성을 느끼려고 구매했는데 굉장히 재미있어서 대단히 만족감이 드는 게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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