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때 정말 열심히 하던 게임이 있다.
이름은 엑스탱크
당시 휴대폰도 없었기 때문에 저녁 시간대에 집전화를 열심히 걸어가며
언제 들어올거냐고 물어보는 일이 흔했던 시절
가물가물한 기억을 되살려보면 이속 제일 빠르고 체력/방어력이 낮은 탱크랑
이속대비 체력/방어력이 높은 탱크를 사람들이 선호했던 기억이 난다.
나는 현대의 탱크 모습을 하고 있던 충돌공격력(부딪혔을 때 데미지)이 제일 높은걸로 기억되는 탱크를 했었다.
탱크 하면 육중하고 튼튼하고 아무튼 그래야된다는 탱크다움을 추구했던 것 같다.
무기체계는 직사무기/곡사무기로 나뉘었던걸로 기억한다.
직사무기에서는 탄속이 빠른 총기계열과 탄속이 느리지만 파괴력이 좋은 포계열이 있던걸로 아는데
사실 내가 체감한 바로는 이속에 최대한 치중하면서 맞추기 쉬운 총기계열 무기를 쓰는 것이
무난하게 강했었다.
이 맵은 기억에 강하게 남아있는 이유가 담장 안으로 들어가려면 입구가 하나뿐인 곳에 얼른 들어가서
곡사무기만 담장 너머로 쏘고 한정된 범위 안에서 상대의 곡사무기만 잘 피하고
들어오는 입구에는 지뢰를 가득 심어놓는 식으로 안죽고 많이 죽이는 얍삽한 플레이를 선호했다.
또 기억나는 걸로는 이 게임의 상점에서 가장 비싼 100만원짜리 무기인 누크레인 이라는 소모성 아이템이 있었는데
돈을 모아서 사기보다는 랜덤하게 젠되는 아이템중에 나올 확률이 있어서 그걸 노리곤 했다.
데스매치 풀방에 들어가서 누크레인 쓰면 말 그대로 하늘에서 핵미사일이 왕왕 쏟아져서
모두 터져나가고 젠되고도 또 죽고 하는 바람에 저 템만 뜨면 성질나서 나가는 사람이 속출했었다 ㅋㅋ
어린 시절 학교만 끝나면 친구들끼리 몇시까지 접속하기로 하고 했던 수많은 온라인게임들
다음날 학교에서 전날 자기들이 얼마나 잘했는지 뭐가 재밌었는지 떠들던 기억
그런 재미있는 게임들을 개발한 분들이 너무 고마웠고 대단하다고 느꼈다.
나이를 먹은 이후에도 재미있는 게임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서 앞으로의 인생이 지루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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