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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에코 (Eco)

by Sweetley 2022.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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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크래프팅 게임 에코입니다.

 

스팀 출시는 2018년 2월

 

평가는 현 시점 기준 최근/모든 평가가 각각 대체로 긍정적/매우 긍정적(78%/82%)으로

 

적당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가격은 현 시점 기준 한화 31000원으로 싼 가격은 아닙니다.

 

주기적으로 15% 할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할인율은 낮은 편이지만 가격이 꽤 있는 편이라 31000 -> 26350원이면 나쁘지 않습니다.

공식 한국어를 지원합니다.

 

한글화는 번역기 어투가 묻어나오지만 플레이 하는데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닙니다.

 

다만 비교적 최신 업데이트의 문구들은 영문으로 표기되기는 합니다.

 

빠릿빠릿하게 반영하지는 않는 느낌이니 영어가 약한 분들은 번역기를 따로 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현재까지 41시간을 플레이 했네요.

 

꽤 취향에도 맞고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평가가 엇갈리는 건 노가다 요소라던가 번역 퀄리티 등 여러가지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이네요.

 

인상깊은 점은 게임 이름이 에코(ECO)라서 한글/영문 어느쪽을 검색해도

 

수많은 (친환경)검색결과를 보게되는 점이었네요.

 

가뜩이나 정보가 많지 않은 편인데 게임/game 등을 붙여가면서 찾느라 고생했습니다.

이 게임은 운석의 낙하를 막는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진행됩니다.

 

세계를 생성할 때 운석 을 끌 수 있는 옵션이 있지만

 

게임이 의도한 재미를 느끼기 위해서 디폴트 값인 30일 후 운석 충돌을 셋팅하고 시작했습니다.

 

하늘에 운석이 보이고 마우스 에임을 올려보면 남은 시간이 표시됩니다.

 

운석이 떨어지기 까지의 남은 시간은 리얼타임입니다.

 

실제 시간 30일 내로 운석을 막아야 하는 것이죠.

 

실제 시간 1달이라는 길지만 하루 평균 게임 시간을 고려해보면 짧게 느껴지는 기간동안

 

운석을 막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새로운 능력을 얻을 수 있는 능력치인 별은 하우징 점수와 탄수화물/단백질/지방/비타민 4종의 영양소를 토대로

 

얻어지는 경험치를 리얼타임 기준으로 쌓아서 얻을 수 있습니다.

 

세계를 생성할 때에 이런 경험치 배수 및 자원 효율 등을 정할 수 있는데

 

프리셋 값이 있으니 플레이 할 유저 수에 맞춰서 셋팅해주시면 편합니다.

 

저는 1~3명에게 권장되는 옵션으로 시작했습니다.

 

모든 기술이 고루고루 필요하지만 초반에는 전부 찍을 수도 없고 후반에 찍힌다고 예상해봐도

 

운석 충돌까지의 한정된 시간 내에 모든 작업을 혼자서 할 수는 없을 것 같더라구요.

 

협업/분업 요소를 굉장히 중시하는 게임으로 느껴졌습니다.

 

참고로 저는 요리/농사/수렵을 담당했습니다.

자연속에 사는 삶입니다.

 

농작물 보관용 사일로는 제 기술로는 만들 수 없어 제작 기술을 가진 친구에게 부탁했습니다.

 

조금은 농장같아보이나요?

 

집의 너비와 등급에 따라서 작업대 개수와 가동 가능한 작업대가 달라지기 때문에

 

좋은 자재 획득과 공간 확보를 해야합니다.

 

초반이라 아무 기술 없이도 만들 수 있는 1티어 통나무 집을 만들게 되었지만요.

 

아 흙, 돌 등의 자연물은 0티어이기 때문에 건축물의 모든 면을 건축자재로 둘러싸지 않으면

 

0티어 자연물들이 영향을 주어 평균 티어가 낮아지게 됩니다.

 

동굴 속에 살아야지 같은 생각을 하는 분들은 참고해주세요.

 

이걸 왜 알게 됐냐면 제가 건축 자재 얻기가 귀찮아서 동굴에서 대충 막고 살아보려고 했었고...

물에 겹쳐서 다리를 놓으면 물고기가 뛰어올라오는 진풍경이 보이기도 합니다.

 

물론 올라오면 못내려가요.

 

참고로 낚시 이런거 귀찮게 안해도 그냥 활로 쏴도 물고기를 다 잡아버릴 수 있더라구요.

 

마구 잡아서 잘 먹었습니다.

채광/제련/석조 쪽을 찍고 일하고 있는 친구에게 건축 자재를 받아오는 모습입니다.

 

손에 들 수 있는 허용량이 적은 편이기 때문에 수레 등의 운반용 기구를 이용해야 하는데

 

이 운반도구들은 험지/물 이동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길을 만들게 됐습니다.

 

이 스크린샷에서 인상깊은 부분이 하나 더 있는데요.

 

맵이 구형이고 작은 편이기 때문에 가로로 긴 구조물(스크린샷의 다리)을 만들면 꺾어져 보입니다.

이 게임은 맵이 작은 편이고 설치한 블럭 등을 맵에 반영해주기 때문에 한창 건설을 하고나서

 

맵을 열어보면 뿌듯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손수레가 양방향으로 이동 가능한 너비의 다리를 길게 놓은 모습입니다.

조작 키 설정에서 자동 이동 기능에 키를 할당하고 사용할 수도 있지만

 

수레를 끌거나 할 때에는 직접 이동하게 됩니다.

 

각도 틀어져서 이상한 곳에 박히면 수레 안의 내용물을 일일이 손으로 빼는 수고를 하게 됩니다.

 

이것을 어떻게 알았냐면 처음 수레를 받아서 아이템을 가득 싣고 이동하다가 언덕에서 굴러떨어져...

수레는 끌 수도 있고 밀 수도 있습니다.

 

잘 닦여진 길을 이동할 때는 끄는 것이 편하고

 

좁은 길이나 정리되지 않은 길을 이동할 때는 미는 것이 편합니다.

 

물론 1인칭의 얘기고 3인칭으로 플레이하면 별로 상관 없지만요.

 

참고로 1인칭/3인칭 전환 단축키의 초기 값은 F5 입니다.

굉장히 현실적인 삽질이 가능합니다.

 

삽으로 한 칸을 퍼서 어딘가에 뿌려야 다시 삽질을 할 수 있습니다.

 

흙을 담을 손수레와 함께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작업 시간이 매우 줄어드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새로운 집 터를 다 퍼낸 모습입니다.

 

자연속에서 하는 기분좋은 삽질입니다.

집 내부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혹시 지하에 뭔가를 하고 싶다면 집을 짓기 전에 미리 작업을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가 이것을 어떻게 알게 되었냐면...

뜬금없이 당당한 자세로 길을 막고 서 있는 녀석이 있네요.

 

뭔가 했는데 선 채로 죽은 녀석이었습니다.

 

이 게임에서 동물들은 서로를 사냥하기도 하는데 시체가 그대로 남더라구요.

 

줏어가서 도축해줍시다.

연소 에너지를 이용한 전동 카트를 기계공 친구가 만들어줬습니다.

 

이 카트를 받고 처음으로 인게임에 구현된 Co2 의 영향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무려 온도 상승과 해수면 상승을 가져오네요.

 

둘 다 제게는 치명적입니다.

 

저지대에 집을 지었을 뿐만 아니라 농사를 업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온도가 바뀌면 기존에 자라는 작물들에 영향을 미치고 농장을 다른 곳에 만들어야 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이 게임이 라이트하지 않다는 것을 느낀 또 하나는 농사였는데요.

 

강우량, 온도, 토양 양분, 담수와 기후 등등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많았고

 

작물의 남은 성장 시간이 리얼타임으로 표기되는 것을 보니

 

다른 게임들처럼 잠깐 심고 인게임 수면을 하고 수확하는 그런 방식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었습니다.

 

목재 연료를 태워서 첫 운전입니다.

 

꽤 크기가 큰 탈것이라 길을 넓게 만들 필요가 있었습니다.

 

급한 커브가 많은 좁은 길들을 도보 및 손수레로 이용하고 있었는데

 

이 전동 카트를 타자마자 바로 사용 불가능한 길이 되더라구요.

이제 좀 더 발전된 저의 작은 보금자리입니다.

 

문명의 발달이 어느정도 되어서 풍차, 물레바퀴 등으로 소소하게 전력도 생산하고 있습니다.

 

전기 적용 범위가 대략 10칸정도 되는 것 같은데 전선 역할을 하는 블럭이 없어서 아쉽습니다.

 

아마 있을 것 같은데 기술이 아직 없다던가 하는 문제겠지만요.

친구들과 서로의 집을 연결한 모습입니다.

맵 표기는 2D 3D를 설정 변경으로 번갈아 볼 수 있으니 편한 쪽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저는 대체로 구형 3D를 이용하는 편입니다.

 

한 방향으로 계속 이동하면 지구를 한 바퀴 돌 수 있어서 열심히 채집하면서 달리다가

 

집으로 자연스럽게 복귀한 재미있는 경험도 해봤습니다.

멀리 보이는 친구의 큰 집입니다.

 

각자 자기가 주력으로 삼은 직업에 유리한 곳으로 정착하는 편이기 때문에

 

다같이 살지는 않게 되었는데 종종 볼일이 있어서 가보면

 

큰 변화에 놀라곤 합니다.

 

혼자 보다는 멀티 플레이에 적합한 게임이라고 생각되네요.

 

천천히 플레이할 예정이라면 힐링 게임으로도 손색 없는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체력/죽음 요소가 없기 때문에 죽음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습니다.

 

만약 육식 동물에게 공격당하더라도 포만감이 떨어지는 것으로 끝납니다.

 

같이 할 친구가 있고 공통된 목표를 위해 협업하는 게임을 찾고 있으시다면 에코를 강력 추천드립니다.

 

 

아래는 보너스입니다.

화살이 뿔 같은 단단한 부위에 맞으면 튕겨나오는 걸 봐주세요.

 

개발자들 변태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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